매출은 28.3% 늘어난 3천814억원…프리미엄 제품·북미시장 선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가 배터리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한국앤컴퍼니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3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3천81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3%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207억원으로 32.3% 늘었다.

'한국'(Hankook) 브랜드의 프리미엄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 판매 증가, 판매 단가가 높은 북미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가 호실적의 이유로 지목된다. 한국앤컴퍼니는 국내 관련 업계에서 유일하게 미국 생산 기지를 보유 중이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AGM 배터리 출시에 이어 올해에는 AMF(Advanced Maintenance Free) 배터리도 선보인 바 있다.

또 핵심 사업 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지분법 이익 증가도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한국앤컴퍼니는 2021년 4월 한국아트라스비엑스와 합병돼 사업형 지주회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차량용 납축전지 배터리 부문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는 전 세계 100개국, 450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주 부문은 '한국'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통합 브랜드 체계를 전 계열사에 공유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을 맡고 있다.

viv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