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문 꽁꽁'…신한·우리·기업은행, 비대면 대출 중단

데일리한국 2024-11-05 16:23:19
시중은행 ATM. 사진=연합뉴스 시중은행 ATM.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비대면 대출 중단에 나섰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6일부터 모바일뱅킹 앱 '쏠(SOL)뱅크'에서 모든 비대면 대출 상품을 한시적으로 판매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비대면 대출 상품 세 가지(i-ONE 직장인스마트론·i-ONE 주택담보대출·i-ONE 전세대출)의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우리WON주택대출(아파트·연립·다세대·오피스텔)'을 취급하지 않는다. 전세자금대출 상품 '우리WON전세대출(주택보증·HUG)'와 '우리스마트전세론(서울보증)', 'iTouch 전세론(주택금융보증·서울보증일반)'의 판매도 중단됐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신용대출 상품별 우대금리도 최대 0.5%포인트(p) 줄였다. 

은행들의 비대면 대출 중단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 때문으로 보여진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관리를 은행권에 주문한 바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0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32조812억원으로, 9월 말(730조9671억원)보다 1조1141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