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5일 대구 본사에서 도시가스사 도소매 사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코로나19로 잠정적으로 중단됐던 대화체를 복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러-우전쟁 이후 에너지위기가 일상화된 시대에서 국내 천연가스 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함께 고민했다.
가스공사 최연혜 사장과 한국도시가스협회 송재호 회장, 코원에너지서비스 등 13개 도시가스회사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내년 예산에 △도시가스공급배관사업(융자) 명목으로 155억 2000만 원의 예산을 요구했다. 전년보다 20% 줄어든 수치지만 꾸준히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농어촌지방 등 도시가스 미공급과 소외지역에 배관을 건설하는데 148억 원을 요구하는 만큼 도시가스 사업자들은 이에 걸맞는 책무를 요구받고 있다.
가스공사와 도시가스 사장단은 △국제 LNG시장 전망과 도입경쟁력 확보방안과 △천연가스 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방안을 고민하며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이 최우선 과제임을 공감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시장 전망에 따른 유연한 도입포트폴리오를 마련하고 천연가스 수급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동노력을 소개했다. 이어 국내 가스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 짐에 따라 도시가스 업계의 발전을 위해 도소매자간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급격한 에너지가격 변동으로 어려워진 경영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현재 국내외 도시가스 업계는 가격경쟁 뿐만 아니라 2050 탄소중립 목표달성의 주체로써 역할을 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기존 배관망에 수소를 혼입하거나 합성가스를 만들어 천연가스 대용품으로 사용하는 구상이 대표적인 솔루션이다.
이미 독일에선 민간 차원에서 관련 구상이 검토되고 있고 한국의 산업통상부도 가스산업과에서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번에 가스공사가 복원한 도시가스사 사장단 간담회는 앞으로 회를 거듭하며 미래지향적 내용도 다룰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