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데일리한국 박유제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5차 산업혁명은 우주항공기술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육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박 지사는 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지역大포럼’에 참석해 ‘AI시대 경남의 신성장산업 우주항공산업,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 경남’이라는 주제발표에 나섰다.
‘AI시대, 부울경의 미래가치와 신성장 산업’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기업인과 시민단체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주제발표에서 “인공지능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했다면, 5차 산업혁명은 우주항공기술이 주도할 것”이라며 "2045년까지 선도기업 20개, 혁신 스타트업 30개를 육성해 생산액 5배(25조 원), 5만3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주항공산업 육성 기반 마련, 산업핵심 기술개발, 미래 신성장생태계 조성,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경남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이자 대한민국 우주삼각클러스터(경남, 전남, 대전)의 핵심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박 지사는 "대한민국 우주경제 컨트롤타워인 우주항공청이 경남 사천에 있고, 국내 최대 우주항공기업인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한 104개의 기업이 집적돼 있어 항공산업 생산액 75%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우주항공수도 경남’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우주환경시험센터와 위성개발혁센터 등을 구축하고, 경남 스페이스파크를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민·군 항공기용 엔진 국산화율을 34%에서 50%까지 끌어올리고, 민·군겸용 한국형 AAV(미래항공기체)를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래 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사천에어쇼를 세계 3대 에어쇼에 버금가는 우주항공산업전으로 키우고, 보잉사와 에어버스 등 글로벌기업의 연구개발(R&D)센터 유치와 미국 NASA와의 인재양성 협력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과 관련해서도 "우주항공청 중심으로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등 사천을 중심으로 한 서부 경남을 '아시아의 툴루즈'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