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개그맨 조세호가 결혼식에서 있었던 자리 배치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4일 조세호는 유튜브 채널 '채널 조세호'를 통해 결혼과 신혼여행 후 근황을 전하며 결혼식 준비 과정에서 자리 배치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조세호는 "공개 결혼식처럼 순서대로 앉는 게 아니라, 비공개로 진행한 만큼 자리를 하나하나 신경 써야 했다"며, 800명이 넘는 하객을 위해 무려 3일 동안 자리 배치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부터 명단을 뽑아 정리하고, 프로그램별로도 분류하고, 선배 개그맨분들을 따로 모으는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리에 배치한 손님 중 스케줄 문제로 참석이 어려워지거나, 반대로 불참을 통보한 후 갑작스레 참석을 결정한 경우도 많아 여러 번 수정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조세호의 결혼식에는 유재석, 이광수, 지드래곤, 이동욱 등 유명 연예인들이 참석해 결혼식을 더욱 빛냈다. 특히,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멤버들은 이후 방송에서 조세호 결혼식에서 자신들이 앉았던 자리를 언급하며 유쾌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주우재는 "내 자리 위치가 거의 결혼식장 바깥이었다"며 농담을 던졌고, 래퍼 딘딘은 "거의 문지기였다"라고 표현하며 양세형과 양세찬이 창고 근처에 있었다고 폭로했다.
유재석은 이에 대해 "편안하게 앉고 싶었는데 오히려 너무 앞쪽으로 배치돼 있었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는 이들의 불만 섞인 농담에 "사실 이게 친한 순이 아니라 재산순으로 배치한 거다"라고 재치 있게 덧붙여, 촬영 현장을 폭소로 물들였다.
조세호는 자리 배치에 대해 신경 쓴 만큼 하객들이 보여준 배려에 감사를 전하며, 결혼식 준비의 뒷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공개했다.
한편 조세호는 지난달 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9살 연하의 비연예인 신부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전유성이 주례를, 절친 남창희가 사회를 맡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축가는 가수 김범수와 태양, 거미가 맡아 감동을 더했으며, 축사는 배우 이동욱이 맡아 신랑 신부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결혼식을 마친 조세호 부부는 이튿날인 21일부터 열흘간 이탈리아 남부로 신혼여행을 떠나, 포지타노와 타오르미나 등지를 여행하며 둘만의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신혼여행 후에는 서울 용산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 신혼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