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솔로몬제도의 티나강 수력발전댐을 착공했다고 5일 밝혔다.
티나강 수력발전 사업은 솔로몬제도의 첫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
솔로몬제도는 남태평양 오세아니아 멜라네시아에 있는 영연방 소속 도서국가이다. 인구는 2024년 기준 75만 3630명으로 1인당 GDP는 2023년 기준 2285달러로 최빈국에 속한다.
GDP의 55%가 1차 산업에 의존하며 3차 산업에 36.7%, 2차 산업엔 7.43%를 의지한다. 2차 산업 가운데 제조업이 2.64%고 전기·수도·가스 1.6%, 건설업 3.19%다.
따라서 이번에 수자원공사가 수력발전댐 사업은 솔로몬제도 정부와 경제에 의미가 크다.
착공식엔 솔로몬제도 정부 수반인 혼 예레미야 마넬레 총리와 내각 구성원들, 호주·영국 대사,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한국수출입은행,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솔로몬제도에서 최대 규모의 단일 사업인 티나강 수력발전댐을 운영하면 수도 호니아라 전력의 70%를 공급할 예정이다.
솔로몬제도는 지금까지 국가 전력의 97% 상당의 전력을 디젤발전을 이용해 충당한 만큼 이번 수력발전댐 사업에 거는 정부와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을 남태평양 지역에 진출한 첫 물 분야 외교 협력으로 꼽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향후 인도-태평양 지역의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19년 12월 사업 착수 후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을 건설-소유-운영-이전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속도감 있게 진행해 수력발전에 필요한 댐, 발전소, 도수터널 등을 2028년까지 완공해 상업 발전을 개시하고 향후 30년간 발전소 운영관리 할 예정이다.
솔로몬제도 티나강 수력발전댐 착공식의 모습.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