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페루 행사 벤치마킹…이철우 지사 "초일류 국가 초석 될 것"
(안동·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5일 도청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실·국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사항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경북도는 행사 준비 기간이 넉넉하지 않은 만큼 경주시와 함께 관련 국비 확보와 동시에 시설 공사를 할 수 있게 예비비를 투입, 실시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또 올해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페루 리마의 기반 시설, 문화 행사 등 벤치마킹에 나선다.
도와 시는 오는 15∼16일(현지시간) APEC 정상회의 기간을 전후해 리마를 방문, 주요 시설을 답사하고 APEC 페루 사무국 관계자를 면담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도 정상회의 기간 리마를 찾아 정상회의 준비에 필요한 사항을 직접 챙긴다.
도와 시는 이를 바탕으로 세계 수준의 정상회의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경제를 살리고 경주와 경북의 문화 등 매력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앞으로 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행정지원조직을 구축하고 예산, 통상 및 한류 박람회 개최, 재난취약시설 안전 점검 및 안전 종합상황실 운영, 응급의료 대책 수립 및 응급의료팀 운영 등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지난 6월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확정 이후 지원 조례 제정, 준비단 구성, 핵심 과제 추진, 중앙부처 점검 등 4개월간의 행사 준비 과정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실·국별 협조를 요청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오는 1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지역 정치인과 정부 기관 대표, 대학 총장, 경제인, 각급 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한 '2025 APEC 성공개최 추진위원회'도 출범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역사 도시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성공리에 개최되도록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주제로 내년 10월 말∼11월 초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CEO, 내외신 기자 등 2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행사 개최로 국가적으로는 1조9천억원, 경북에는 1조원가량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APEC 유치는 경주가 가진 신라 천 년의 역사와 문화, 대한민국을 지켜온 경북의 힘이 하나로 합쳐진 쾌거인 만큼 성공개최를 위해 부서 칸막이를 없애고 최대한 힘을 보태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APEC 성공은 경북이 다시 한번 도약하고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역대 가장 성공한 행사를 만드는 것이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 모두의 의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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