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주포 도입 추진…K9 미국 수출길 열릴지 주목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최근 방한한 전직 주한미군사령관들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등 생산 라인 등을 둘러보고 한미동맹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군은 해외에서 자주포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한국산 K-9 자주포의 미국 수출길이 열릴지 주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일 커티스 스캐퍼로티·로버트 에이브럼스·월터 샤프 등 전직 주한미군 사령관 3명이 경남 창원시 창원3사업장을 찾아 K-9 자주포, K10 탄약 운반차, 자주 도하 장비 등 생산 라인을 둘러봤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K-9과 탄약 운반차 K10은 미군에 반드시 필요한 전력"이라고 강조했다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샤프 전 사령관은 생산 라인을 둘러본 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기 체계는 세계적 수준"이라며 "이들 무기 체계가 미군에 필요한 전력이고 전력화가 된다면 한미 방산 협력을 통해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한미연합사령관으로 있으면서 이들 무기 체계의 한국군 운용 상태를 다 경험해봤다"며 "특히 전장에서 안전하고 신속한 탄약 장전은 매우 중요하며 탄약 운반 차량은 미군에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한미동맹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초석이며 방산 협력을 통해 한미동맹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방문에는 한미동맹재단의 임호영 회장(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과 김종욱 이사, 신경수 사무총장이 동행했다.
앞서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는 올해 한미동맹 대상을 제정하고 1회 대상 수상자로 한화를 선정한 바 있다.
d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