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홍명보 남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자리에 대해 불공정한 선임으로 규정해 대한축구협회에서 다시 국가대표 감독 자리를 재추천해 선임하라고 권고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오후 1시30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합뉴스올해 7월29일부터 국가대표 감독 선임 등을 두고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시작한 문체부는 10월 초 중간 브리핑에 이어 이날 최종 브리핑을 통해 그간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10월 발표된 중간 브리핑에서 문체부는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규정을 어겼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에 관련해서 “클린스만 감독은 축구협회가 전강위를 무력화시키고 권한없는 회장이 면접을 봤다”며 “홍명보 감독의 경우 권한없는 이사가 면접을 했다. 이사회를 형식적으로 운영했다. 축구협회는 허위의 반박 자료로 국민들을 기만했다”고 했다.
문체부는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선임은 권한없는자의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선임이라는 것이 확인된만큼 축구협회가 전력강화위에서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자를 다시 추천하여 이사회에서 선임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하자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통보했다”고 알렸다. 결국 홍명보 감독이 절차상 문제 있는 감독이기에 다시 절차를 거치라는 것.
홍 감독에 대해서는 “축구협회 스스로 바로잡아야한다. 홍명보 감독과 계약은 유지, 변경, 취소 할 수 있는데 축구협회가 알아서 판단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의가 있어도 2개월 안에 절차를 거쳐야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규정상 2개월이지만 사유가 있다면 더 기간을 늘릴 수 있다”며 꼭 2개월 안에 새로운 절차를 밟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