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도 중독 사망"...수십명에 ‘프로포폴' 불법처방 강남 병원장 입건

데일리한국 2024-11-05 13:23:51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수십명의 환자들에게 불법 처방한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 유명 병원장이 수사를 받고 있다.

5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의료법 위반, 변사체검시방해 등 혐의로 50대 의사 A씨와 의원 관계자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부과·성형외과 의원에서 진료기록부에 기록하지 않은 채 환자 30여명에게 프로포폴 등을 수백번 처방하고 투약해준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지난 4월 자택에서 숨진 아내의 자세를 검시 전에 바꾼 혐의도 있다. 아내의 사인은 프로포폴 중독으로 확인됐다.

A씨는 20년 가까이 운영하던 서울 청담동의 병원을 폐업하고, 현재 강남구의 다른 병원으로 옮겨 진료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