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 7번 차이고 인형과 결혼한 男…6년 후 깜짝 근황

데일리한국 2024-11-05 13:48:35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여성에게 7번 차인 끝에 인형과 결혼해 화제가 된 일본 남성이 결혼 6주년을 앞두고 근황을 전했다.

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년 전 간단한 대화가 가능한 보컬로이드 인형 '하츠네 미쿠'와 결혼한 콘도 아키히코의 근황을 보도했다.

콘도는 최근 결혼 6주년을 맞아 구매한 결혼기념일 축하 케이크를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그는 “오늘은 우리의 결혼기념일이다. 6년이나 지났다. 우리가 계속 잘 지내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케이크에는 “나는 미쿠를 매우 좋아한다. 6주년을 축하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앞서 콘도는 2018년 도쿄의 한 교회에서 인형과의 결혼 소식을 전해 현지 누리꾼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학창 시절 7번 여성에게 고백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라며 “이를 계기로 애니메이션, 만화에 몰입하게 됐지만 또 놀림당했고, 직장에서도 괴롭힘을 당하자 '적응장애' 진단을 받고 병가를 내기도 했지만 2007년 인형 미쿠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치유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인형과의 결혼식'으로 유명 인사가 되면서 교토 대학 등 여러 대학에서 자신과 미쿠의 관계에 대해 강연하기 시작했다.

또한 일본 내 ‘픽토섹슈얼(허구의 인물에게 로맨틱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 협회를 설립하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