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부채춤도 훔쳤다”…中, 돌솔비빔밥 이어 또 억지 주장

데일리한국 2024-11-05 12:27:55
사진=서경덕 교수 SNS 캡처 사진=서경덕 교수 SNS 캡처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우리나라 부채춤을 자국 문화라며 억지 주장을 펼쳐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5일 “많은 누리꾼들에게 제보를 받아 확인해 보니 중국 SNS에 한국이 부채춤을 훔쳐갔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퍼져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홍콩 고궁박물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서는 한복을 차려입고 부채춤을 추는 사진을 올리고 ‘중국 무용(Chinese Dance)’으로 설명한 데 이어 올 초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 홈구장에서는 ‘중국 댄스팀’이라고 소개하며 중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했다.

서 교수는 “조선족의 국적과 터전이 중국임을 내세워 한국 고유의 문화를 자국 문화로 편입시키려 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도 강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채춤은 부채를 주된 소재로 삼은 한국 무용으로 1954년 원로 무용가 김백봉이 첫선을 보인 '부채춤'은 19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군무로 공연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 작품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1992년 명작무로 지명됐으며 2014년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