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데일리한국 박유제 기자]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에 건립 중인 한국민주주의전당 정식 개관 일정이 당초 예정보다 6개월 늦춰진 내년 3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지역에서 발생한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보존하기 위해 건립 중인 한국민주주의전당이 내년 1분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 내 역사상징공간에 건립 중인 한국민주주의전당은 당초 지난 7월 준공과 함께 전시물 제작·설치, 시운전 등을 거쳐 9월 개관할 계획이었다.
그러다 '9월 준공, 12월까지 임시개관, 내년 1월 공식 개관'으로 일정이 2개월 미뤄졌고, 이번에는 '11월 준공, 내년 2월까지 임시개관, 내년 1분기 중 공식 개관'으로 한 차례 더 연기됐다.
건립 초기 창원시는 시설 명칭을 '창원시 민주주의전당'으로 명명했지만, 올 9월 시정조정위원회에서 한국민주주의전당으로 명칭을 확정하고 현재 관리 및 운영 조례 제정 절차를 밟고 있다.
지상 3층에 연면적 7894.95㎡ 규모로 조성되는 한국민주주의전당의 주요시설을 보면 1층(2604㎡)은 시민 참여형 문화공간으로 민주홀, 교육영상실, 빛의계단, 야외광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층(3064㎡)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다목적전시실, 도서관 등이 들어서고, 3층(2766㎡)은 역사 문화공간으로 민주화운동 전시실, 수장고, 사료열람실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다양한 연령층의 많은 시민들이 전당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도록 하고 재방문을 촉진하기 위해 전시와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면서 카페와 옥상정원, 야외광장 등에서 가족들이 함께 휴식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심동섭 창원시 자치행정국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민주주의전당은 오랜 기간 시민들의 염원으로 힘들게 조성된 기념관인 만큼,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가꿔나가는 시설로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