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심판·이사 거친 경기인 출신…"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 만들 것"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경기인 출신 기업인 이수경(41) 삼보모터스 그룹 사장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이수경 사장은 5일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빙상의 밝은 미래를 위해 누구보다 애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빙상인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수경 사장은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거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데이터 오퍼레이터, 국제심판,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 등을 두루 거친 경기인 출신이다.
선수 시절 전국체전에서 입상하는 등 다수의 국내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오랜 기간 현장을 경험한 만큼 빙상계에 관한 애정이 남다르다.
이수경 사장은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인 삼보모터스PL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으로 기업 운영에도 성과를 보였다.
자동차 부품 사업구조를 넘어 다인승 유인 드론 UAM(도심항공교통), 물류 이동 AMR(자율주행 모바일로봇) 등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수경 사장은 "다년간의 기업 경영 경험을 통해 팀워크와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성장과 발전을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 생활체육 참여 다양화 ▲ 우수선수 인재풀 확대 ▲ 지도자 등급 시스템 마련 ▲ 국제연맹과 협업 ▲ 안정적 재정지원 및 투자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사장은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로 빙상 저변을 확대하고 국제대회를 많이 유치하겠다"며 "아울러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세분된 교육과 국제 전문 교육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 가능한 재정 지원으로 빙상계 안정성을 강화하고 한국 빙상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국내 임원의 국제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의 윤홍근 회장이 이끌고 있으며 임기는 2025년 1월까지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신임 회장 선거는 12월에 열릴 예정이다.
cy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