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결혼식 난입한 男…스토킹 혐의로 입건 ('영업비밀') [종합]

스포츠한국 2024-11-05 11:32:35
사진 출처=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 화면 사진 출처=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 화면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탐정들의 영업비밀'이 충격적인 실화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번 방송에서는 대기업과의 거짓 계약과 허위 연봉으로 양아버지와 주변인을 속여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준 사기꾼의 실체가 드러났으며, 옛 연인과의 재회를 집착한 끝에 결혼식장까지 난입해 스토킹 혐의로 입건된 남성의 사연이 방영됐다.

4일 방송된 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이하 '영업비밀')'이 이번 주 방송에서 상상 초월의 사건을 공개하며 충격을 안겼다. 거짓된 연봉과 가짜 계약으로 양아버지와 주변인들을 속여온 사기꾼의 실체와, 재회를 꿈꾸다 결국 결혼식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남성의 사연이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여운을 남겼다.

먼저, 탐정단은 '대기업 S사와 연봉 45억 당구선수 계약'이라는 허위 사실을 내세운 사기꾼의 진실을 파헤쳤다. 당구선수라는 남성은 자신이 대기업의 지원을 받는 대형 계약자라 주장하며, 심지어는 법적 효력이 없는 가짜 계약서와 법원 결정문까지 위조해 믿음을 얻었다. 사기꾼은 아버지 같은 양부를 포함해 여러 지인들로부터 총 18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그의 말에 속아온 양아버지는 심지어 아들처럼 믿어온 이 사기꾼에게 수차례에 걸쳐 돈을 빌려주며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

사진 출처=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 화면 사진 출처=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 화면

하지만 사기꾼의 허상은 탐정단의 끈질긴 조사로 서서히 드러났다. 당구 연맹 직원이라던 그의 여자친구 또한 연맹과는 무관한 인물로 밝혀졌으며, 고급 외제차와 명품 시계로 겉만 치장한 모습이 더는 감춰지지 않았다. 결국 진실을 알게 된 양아버지는 극도의 배신감을 느끼며 충격에 빠졌다. 사건 해결을 돕던 김태익 탐정은 "범행의 규모가 너무 커졌고, 끝없는 거짓말이 결국 불러온 참사였다"고 전하며 양아버지와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이에 옆에 있던 사기꾼의 양아버지는 "네가 인간이야! 내 60년 인생을 다 망쳐놓고!"라고 분노하며 양아들을 구타하기 시작했다. 양아들의 말을 철석같이 믿은 양아버지는 지금까지 끌어들인 투자금만 17억원으로, 총 피해 금액은 약 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남성태 변호사는 "속았다고 하지만, 미필적 고의 및 과실은 있는 것 같다"며 이들의 연대책임을 강조했다. 데프콘은 "연예인들도 가족들 때문에 힘든 경우 너무 많다"며 "정상적인 가족 관계가 아니다. 안타깝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후 변제 약속을 받고 사건은 잘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충격적이게도 사기꾼의 양아버지에게서 "우리하고 같이 S사를 상대로 해서 돈을 받아내는 걸로 하시렵니까?"라는 전화가 걸려 왔다. 양아버지는 아직도 양아들의 거짓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출처=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 화면 사진 출처=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 화면

이어 방송된 사연에서는 강남 건물주의 아들이자 소탈한 성격의 남성이 옛 연인이 주인공이었다. 남성은 전 여자 친구와 재회를 원했지만, 재회에 실패했다. 이에 그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재회 컨설팅 업체에 의지해 불법에 가까운 재회를 추진했다

이 남성은 불법 재회 컨설팅 업체의 조언을 따르며 옛 연인에게 매달렸고, 심지어 결혼식장에 난입해 청혼을 강행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끝내 그의 제안을 거절했고, 남성은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었다. 탐정단은 "옛 연인과의 만남이 불러온 집착과 재회 조작의 결과가 결국 그를 파멸로 몰고 갔다"고 전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되며, 방송마다 현실 속 다양한 사건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