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시는 'ESG 실천' 방안의 하나로 직원들이 '안 쓰는 물품 기증 캠페인'을 벌여 모은 물품 2천1점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 기증했다고 5일 밝혔다.
기증한 물품은 시청 공무원 75명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된 캠페인 기간에 내놓은 의류·잡화·도서·가전 물품으로, 4천202㎏에 달한다.
재판매 단가로 환산하면 약 567만원 상당이다.
기증한 물품은 지역 내 중앙동, 성남동, 이매동 등 3곳의 굿윌스토어에서 근무하는 발달장애인 60명의 손질 작업을 거쳐 해당 매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수익금 전액은 굿윌스토어 장애인 직원들의 임금으로 사용된다.
시 관계자는 "안 쓰는 물건 4천202㎏을 소각하지 않고 재판매하는 과정을 통해 소나무 637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탄소 줄이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ESG 실천을 위해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을 '굿윌데이'로 운영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 해당 물품을 보내기로 했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의사결정 구조(Governance)의 약칭으로, 기관과 기업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추구해야 할 사회적 가치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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