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충북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들이 꾸준히 발견되고 있어 당국이 농장 관리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제천시 봉양읍에서 유해조수단이 포획한 야생 멧돼지가 ASF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올해 도내 ASF 감염 사례는 52건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단양 29건, 청주 12건, 제천 11건이다.
모두 야생 멧돼지 사체에서 확인된 사례이며, 양돈농가에서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도는 각 시·군에 농장 주변에 살포하는 멧돼지 기피제를 지원하고, 각 농가에는 배수로 정비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농장 관계자는 가급적 산행을 자제하고, 양돈농장 인근에서는 야생 멧돼지의 먹이가 될 수 있는 농작물의 경작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에선 총 174건의 ASF 발생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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