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3월 이후 조규성은 부상으로 인해 완전히 사라졌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서로 돌아가며 퐁당퐁당 결석이다. 부상으로 인해 축구대표팀의 공격진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KFA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1월 A매치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10월 A매치 당시는 허벅지 부상으로 소집되지 못했던 손흥민은 이번에는 대표팀에 다시 들어왔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과 전화했다.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은 마음을 충분히 이해했다. 손흥민의 컨디션, 몸상태가 중요하다. 보호를 해야한다는 원칙 있다. 남은 토트넘 2경기를 유심히 관찰하겠다"며 조심스러움을 나타냈다.
대신 황희찬은 결장했다. 황희찬은 10월 A매치 요르단 원정에서 부상을 당한 후 한달가량 아예 경기를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소속팀 훈련에는 복귀했지만 대표팀에 부르기엔 한계가 있다.
결국 현재까지 한국 두명의 프리미어리거인 손흥민과 황희찬이 퐁당퐁당 형식으로 서로 걸러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축구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이 한번씩 빠지다보니 대표팀 공격력은 100%가 되지 못한채 운영 중이다.
지난 1월 아시안컵만해도 대표팀 주전 최전방 공격수였던 조규성은 무릎 수술 이후 합병증으로 인해 아예 소속팀에서도 제외된 상황. 물론 덴마크 리그에서 12골을 넣었지만 페널티킥 득점이 3골이었고 3번의 페널티킥 실축까지 있었다는 점에서 다음시즌 더 큰 스텝업이 필요했지만 전반기를 아예 결장하는 상황까지 놓이게 됐다.
월드컵 영웅이었지만 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에서 큰 비난과 함께 한계를 보여준 조규성은 3월 A매치에서 무득점 이후 6,9,10,11월 4번의 A대표팀에 모두 소집되지 못하게 됐다.
ⓒ연합뉴스황의조마저 연인 불법 성관계 동영상 촬영 문제로 아웃되며 대표팀 공격진은 현재 주민규, 오세훈, 오현규 3명의 공격수들이 최전방 공격수로 경쟁 중이다. 9월에는 주민규, 10월에는 오세훈과 오현규가 눈에 띄긴 했지만 아직 확고한 주전을 믿고 맡기기엔 부족하다.
부상 혹은 개인사, 부진 등으로 기존 대표팀 공격을 책임지던 선수들이 나오지 못하고 새로운 선수들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대표팀에서 확고한 입지도 다지지 못했다. 대표팀 공격진의 정상화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