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시범 운영해 하루 480명씩 선착순 무료 입장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철원군은 한탄강 관광 벨트의 새 랜드마크가 될 횃불전망대 준공식을 4일 은하수교 상부 광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진태 지사와 이현종 군수,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 김상혁 교육장, 주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평화 통일의 소망을 담은 횃불전망대는 조형물을 포함한 총 높이 53m로 94억원을 투입해 세계지질공원을 인증받은 한탄강의 아름다운 절경과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전망대 본체 높이는 45m로 철원이 도내에서 3.1 만세운동이 가장 먼저 일어난 지역임을 알림과 동시에 1945년 광복의 기쁨을 상징한다.
또 횃불 조형물을 포함한 전망대 총 높이는 53m로 6.25 전쟁 후 1953년 체결된 정전 협정을 되새기며 평화 통일의 소망을 함께 담았다.
전망대는 앞서 2023년 한국교량 및 구조공학회(KIBSE) 우수구조물 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았다.
군은 횃불전망대 준공을 기념해 오는 6일부터 30일까지 시범 운영에 돌입, 일반 관광객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이 기간 방문객들은 하루 480명씩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금∼토요일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30분 간격으로 4차례 음악에 맞춘 야간 조명 퍼포먼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군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달부터는 횃불전망대를 정식 개장할 방침이다.
입장료는 1만원이며 이 중 5천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철원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이현종 군수는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한탄강에서 아름답게 빛을 밝힐 횃불전망대를 새롭게 선보인다"며 방문하는 모든 이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불꽃이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희망의 빛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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