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와 생태 공존을 논의하는 'DMZ 에코피스 포럼'(DMZ EcoPeace Forum)이 4일 경기 김포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서 개막했다.
경기도가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의 학술행사로 마련한 이번 포럼은 DMZ의 지속 가능한 '생태'와 '평화'를 위한 비전 모색에 집중한다.
최재천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공동위원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마지막 남은 분쟁지역인 한반도의 DMZ는 더 이상 대한민국의 땅이 아닌 인류에 속하는 땅"이라며 "남북이 긴장 상태에 있을수록 생태와 평화는 어울릴 듯 안 어울리는 조합으로 보일 수 있으나 지금이 DMZ의 평화에 대한, 생태에 대한 깊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조대담은 평화 부문과 생태 부문 2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분쟁지역에 시사하는 한반도 DMZ의 더 큰 평화'를 주제로 진행된 평화 부문 대담에서는 최재천 위원장과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이은정 베를린자유대 역사문화학부 학장이 평화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한반도 DMZ 생태에 기반한 미래 길 찾기'를 주제로 진행된 생태 부문 대담에서는 최 위원장과 가브리엘라 샤프만 스트럽 취리히대학 교수, 오거스트 프라데토 헬무트슈미트대학 교수, 한범수 경기대 교수가 DMZ의 역사적·생태적 상징, 공간에 대한 경계를 넘어 경기 북부·관광·혁신·경제·문화 공간으로 확장하는 다채로운 방안을 논의했다.
DMZ 에코피스 포럼은 이날 개회식에 이어 5일과 6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10개국 7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18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포럼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누리집(www.dmzopen.kr/)을 참조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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