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정례회 등원거부…정무라인 임명 철회 요구

연합뉴스 2024-11-05 00:01:02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5일부터 열리는 정례회 등원을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현장정책회의에서 본회의 등원거부 결의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도의회 국민의힘은 지난달 27일 대구에서 열린 현장정책회의에서 김동연 지사의 정무라인 임명 철회와 의회사무처장 교체를 요구하며 등원 거부를 결의한 데 이어 이날 대표단 및 위원장·간사단 회의에서도 의견을 같이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27일 성명을 내 "경제부지사로 내정된 고영인 전 국회의원은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시절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 대한 비판을 서슴없이 내뱉었고 정무수석으로 내정된 윤준호 전 국회의원은 경기도와 상관없는 부산 지역구 의원 출신"이라며 "김 지사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인사권 남용에 불과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 협치수석과 소통협치관으로 임명된 김봉균 전 경기도의회 비서실장과 손준혁 전 국무총리실 의전비서관의 경우 전과와 한총련 의장 출신 등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 도의원 출신의 김종석 의회사무처장은 국민의힘과의 여러 불협화음을 이유로 조기 교체를 요구했다.

이혜원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5일 오전 본회의 개의 전 의원총회를 열어 등원 거부를 추인받을 계획"이라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본회의 모든 의사일정을 보이콧할 수 있다"고 말했다.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