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4일 국고채 금리가 단기물은 내리고 장기물은 올랐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4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935%에 장을 마쳤다.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0.5bp씩 내렸고, 5년물은 0.1bp 하락했다.
반면 10년물 금리는 연 3.096%로 0.6bp 상승했다.
20년물도 연 3.030%로 1.8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3bp, 1.0bp 상승해 연 2.936%, 연 2.853%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는 이날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5일(이하 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대선과 그 직후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라는 큰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지난달 31일 발표된 미국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한 점도 국고채 금리 변동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록 미국의 10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컨센서스를 밑돌았지만, 증권가는 플로리다를 덮친 허리케인의 여파, 항구 노조 및 보잉의 파업 등의 영향으로 지표가 왜곡된 것으로 받아들였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FOMC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하 경로 유지가 미국 대선 결과와 함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3년 만기 국채 선물은 649계약 순매도했고,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3천393계약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