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챔피언' T1, 롤드컵 결승서 BLG 꺾고 통산 5회 우승

연합뉴스 2024-11-03 04:00:05

'패승패승승' 풀세트 혈투…페이커 4·5세트 슈퍼플레이

우승 확정 직후 환호하는 T1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디펜딩 챔피언' T1이 작년에 이어 또다시 세계 정상에 올랐다.

T1은 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세트 스코어 3:2로 격파하고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2024 롤드컵 결승전

T1은 BLG의 거센 초반 압박에 첫 세트를 내줬으나, 집중력 있는 운영으로 2세트를 챙기면서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는 속도전을 앞세운 BLG의 연이은 기습에 당하며 매치 포인트까지 몰렸지만, 4세트와 5세트에서 주장 '페이커' 이상혁의 슈퍼플레이가 돋보이며 최종 승리를 견인했다.

T1 대 BLG

T1과 페이커는 이로써 LoL e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롤드컵 통산 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2011년 첫 대회 이래 한 팀이 동일한 주전 멤버(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로 롤드컵을 2회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oL 한국 리그 LCK를 대표하는 게임단인 T1은 'SK텔레콤 T1' 시절이던 2013년 롤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2015년·2016년에 사상 첫 2연속 국제 무대 제패라는 기록을 세웠고 팀명을 T1으로 바꾼 후에도 서울에서 열린 2023 롤드컵에서 정상에 섰다.

차에서 내려 경기장 들어서는 '페이커' 이상혁

juju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