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블랙핑크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한 신곡 '아파트'(APT.)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중 가장 높은 순위인 2위에 올랐다.
1일(현지시간) 발표된 차트에 따르면, '아파트'는 지지 페레즈의 '세일러 송'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아파트'는 지난달 18일 공개되어 첫 주 차트 4위로 진입한 후, 이번 주 두 계단 상승하며 로제의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로제는 이로써 영국 차트에서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최초로 2위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 곡은 한국 술 게임인 '아파트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중독적인 후렴구 "아파트~ 아파트~"를 반복하는 가사와 경쾌한 밴드 사운드가 특징으로, 브루노 마스의 피처링이 더해져 글로벌 음악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실제로 '아파트'는 전 세계에서 소셜미디어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외국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어 발음 '아파트'를 따라 하는 영상이 유행 중이다.
앞서 '아파트'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도 8위에 오르며 인기를 증명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11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2억 회를 돌파했으며, 다양한 국가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도 상위권을 석권했다. 이번 영국 차트에서도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남아 있어, 만약 1위에 오른다면 로제는 K팝 아티스트로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두 번째로 영국 차트 정상에 오르게 된다.
한편, 로제는 오는 12월 6일 첫 솔로 정규 앨범 '로지'(rosie)를 발매할 예정이며, '아파트'를 포함한 총 12곡이 수록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