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DL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0.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중 매출은 1조4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순이익은 22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주요 자회사별로 보면 DL케미칼이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도 폴리부텐(PB) 부문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DL케미칼의 미국 자회사인 크레이튼은 올해 수익성 개선을 통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또 다른 자회사 카리플렉스도 수술용 장갑 소재로 쓰이는 이소프렌(IR) 라텍스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25%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6월 준공한 카리플렉스 싱가포르 신공장은 이달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내년부터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DL에너지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국내외 발전 자산들의 전력 판매 마진과 이용률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 5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DL에너지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호텔 브랜드인 글래드는 외국인 입국 증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30%의 호실적을 나타냈다.
DL그룹 관계자는 "석유화학 스페셜티 제품과 에너지 발전 사업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고 이외 모든 종속회사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 제품 비중을 더욱 확대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