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삼표그룹은 지난달 24일부터 이틀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그룹 사옥에서 열린 '현대건설 기술 엑스포 2024'에 참가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이하는 기술엑스포는 진화하는 건설기술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유망기술의 발굴 및 육성을 통해 협력사 간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표그룹의 계열사인 삼표산업은 품질 향상 부문에서 ▲블루콘 레인 오케이(Rain OK) ▲20mm 고품질 골재 사용한 특수 콘크리트 ▲층간소음 저감용 바닥 몰탈 등 당사만의 특화된 기술력과 제품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이와 함께 공정 최적화 부문에서 삼표피앤씨가 고강도 PC 기둥을 활용한 건식접합 기술을 선보였다.
우선 삼표산업은 비 오는 날에 타설해도 강도와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 콘크리트인 ‘블루콘 레인 오케이’(Rain OK)를 전면에 내세웠다.
블루콘 레인 오케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6개월여에 걸쳐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과 함께 공동 개발 것으로 수중불분리가 핵심 기술이다. 콘크리트에 수용성 고분자 첨가로 점성을 부여해 물의 세척작용에도 시멘트와 골재의 분리를 막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우중 타설 시 압축강도 저하 문제가 개선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실제 우천 상황을 고려, 시간당 강우량이 5mm 조건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삼표피앤씨는 고강도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기둥을 활용한 건식접합 공법을 소개했다. PC공법은 철근 기둥, 보, 슬래브, 벽 등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건설 현장으로 운송 후 조립설〮치하는 방식이다.
이날 삼표피앤씨가 강조한 90Mpa(메가파스칼 - 콘크리트 ㎠당 1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 PC기둥은 현장 작업 간소화에 따른 인건비 절감 및 단면 일원화로 몰드(거푸집)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술 엑스포를 통해 협력사 간 파트너십 확대 및 건설현장의 안전·품질시공 관리 수준이 한층 높아지길 바란다”며 “건설산업의 지속적인 동반 성장을 위해 기술 협력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술엑스포에는 건설·자재·장비 등 270여개 기업이 참가 신청했으며 현대건설은 전문심사를 거쳐 ▲산업혁신 ▲스마트 리빙 ▲안전 솔루션 ▲공정 최적화 ▲품질 향상 ▲첨단IT 시스템 등 6가지 분야에서 기술·제품 전시기업과 기술세미나 참가 기업을 최종 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