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총 9만9천500㎡ 조성…63억원 투입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 남구는 2027년까지 추진하는 '태화강 그라스정원 조성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남구는 2022년 산림청 직접 수행 예산인 '생활권역 실외 정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돼 2027년까지 63억원을 투입해 연차별로 그라스정원을 조성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번영교 하부에서 명촌교까지 9만9천500㎡의 그라스정원이 조성된다.
현재는 약 42.7%인 4만2천500㎡ 면적의 그라스정원 조성이 완료됐다.
남구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9억원을 들여 7천500㎡ 규모의 '풀꽃강정원'을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10억원을 투입해 8천㎡ 면적을 '달빛윤슬정원'과 '별빛혜윰정원'으로 단장했다.
올해는 10억원을 들여 이들 정원에 1만2천㎡ 면적을 추가했고, 1만5천㎡의 '가을꽃내음정원'을 조성했다.
기존 국화단지에 버베나와 가우라 등 가을 초화를 심고, 국화정원 전 구간을 관람하며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관람 동선을 정비했다.
현재 그라스정원에는 억새와 그라스가 조화를 이뤄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으며, 국화, 왜성해바라기, 버베나, 꽃그령 등이 피어 꽃으로 가득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고 남구는 설명했다.
그라스정원 내 번영교 하부에서 삼산 아데라움까지 2㎞ 구간에는 폭 3m의 태화강 황토 맨발길도 조성돼 황토의 촉감을 느끼며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남구는 올해 하반기 '달빛윤슬정원' 구간에 3천500㎡ 면적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승인에 따라 태화강 국가정원과 연계해 관광벨트 역할을 하는 그라스정원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