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여왕의 추락? 양정원,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 중

스포츠한국 2024-11-02 07:33:16
사진 출처=양정원 SNS 사진 출처=양정원 SNS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유명 필라테스 강사이자 방송인인 양정원 씨가 필라테스 학원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고소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양 씨와 학원 본사 관계자들이 입건되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가맹점주들은 양정원 씨와 본사 측이 가맹 계약 당시 약속했던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들은 본사가 직접 채용한 전문 강사진을 가맹점에 파견하겠다는 계약 조건을 어기고, 외부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모집한 강사를 배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본사 측이 개발한 필라테스 기구를 시중 가격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싼 가격에 강제 구매하게 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되었다. 

양 씨는 가맹점 운영과 관련해 자신은 홍보 모델로서 초상권 계약만 맺었으며 사업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소속사를 통해 전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유튜브 채널 '양필라도 양정원'을 통해 최근까지도 팬들과 소통해왔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된 직접적인 입장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양정원 씨는 필라테스 강사로서 활동하는 동시에 배우로도 활약하며 대중의 관심을 받아왔다. 2008년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3'

로 데뷔한 후 필라테스 전문 강사로 변신해 주목받았으며, 현재는 차의과학대 통합의학대학원 겸임 교수직도 맡고 있다. 최근에는 K-필라테스 콘테스트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경찰은 현재까지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양 씨와 본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확인 중이다. 이번 사건이 대형 프랜차이즈 업계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