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회장 10년 뚝심 통했다…한국앤컴퍼니, 한온시스템 인수 본계약

뷰어스 2024-11-02 06:00:02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달 31일 한온시스템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조현범 회장이 이달 1일 한온시스템 전체 임직원에게 결합을 알리는 국영문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한온시스템을 향한 10년의 뚝심이 통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조 회장은 “양사가 최고의 자리에서 시너지를 창출하자”고 주문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조현범 회장은 1일 한온시스템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며 전체 임직원에게 결합을 알리는 국영문 메시지를 전했다. 다양한 시너지 극대화 전략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완전한 융합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달 31일 한온시스템 인수 본계약인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난 5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온시스템에 대한 인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지 180여일 만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지분 54.77%를 갖게 됐다. 이로써 글로벌 자산 총액 26조원 규모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한다.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차분한 승부사 기질로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 조 회장은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의 한 퍼즐로 한온시스템을 점찍고 10여년 투자·검증을 이어왔다.

조 회장은 한온시스템 전체 임직원에게 결합을 알리는 국영문 메시지를 전했다.

조 회장은 메일에서 “회사는 지주사 등 모든 자원을 활용해 한온시스템과 시너지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금까지 그래왔듯 최고의 자리에서 함께 성장하자”고 제시했다.

이어 “쉽지 않은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도 그룹 임직원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사명은 ‘프로액티브한 혁신과 미래 가치의 창출’이며 이는 모든 구성원이 협력할 때 가능하다”며 당부했다.

모빌리티 테크 리더, 지속 가능 성장, 혁신의 현실, 두 조직의 온전한 융합도 강조됐다.

조 회장은 “한온시스템의 독립적 사업 운영 방식을 존중하며 여기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경영철학·문화·노하우를 공유해 내부 통합을 실현코자 한다”며 “각 사업 파트 임직원들의 열정·역량·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자”고 했다.

특히 프로액티브 컬처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조 회장은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 상황에서 장기 성장, 중단기 수익 회복을 동시에 이뤄야 하는 미션이 있다”며 “한국앤컴퍼니그룹 고유 문화인 ‘프로액티브 컬처’로 함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프로액티브 컬처는 우리 구성원이 능동적·혁신적으로 일의 주체가 되는 게 핵심”이라며 “지주사 한국앤컴퍼니를 포함 그룹 전체가 한온시스템 전략·인사·재무·법무·PR 등 모든 부문에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