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연 쇼트 70.90점…78.14점 받은 앰버 글렌이 선두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김채연(수리고)이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3차 대회 '그랑프리 드 프랑스'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를 펼치며 2위에 올랐다.
김채연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96점에 예술점수(TES) 32.94점을 합쳐 70.90점을 받았다.
자신의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71.39점)에 0.49점 모자란 점수를 받은 김채연은 78.14점으로 선두로 나선 앰버 글렌(미국)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일본의 히구치 와카바(66.98점)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글렌에 7.24점 뒤진 김채연은 2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점프는 깔끔했지만, 스핀과 스텝에서 아쉬움을 남긴 연기였다.
1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마지막 순서로 은반에 오른 김채연은 첫 번째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공중 2회전반·기본점 3.30점)을 안전하게 착지하며 수행점수(GOE) 0.99점을 받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에서도 GOE를 1.18점이나 받은 김채연은 플라잉 카멜 스핀도 최고난도인 레벨4로 처리하고, 가산점 구간에서 뛴 트리플 플립(기본점 3.20점)에서도 GOE 1.36점을 받으며 순항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김채연은 이어진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2를 받고 마지막 과제인 레이백 스핀도 레벨3에 그치며 점수를 더 끌어올리지 못했다.
반면 글렌은 '고난도'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기본점 8.0점) 착지에 성공하고 한 차례 스텝 시퀀스와 3차례 스핀 연기에서 모두 레벨4를 받으며 김채연과 점수 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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