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런토탈솔루션도 상장일 24% 내려…새내기주 연이은 급락에 '공모가 뻥튀기' 논란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드론·로봇 에듀테크 기업 에이럭스[475580]와 전자부품 기업 탑런토탈솔루션[336680]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인 1일 급락했다.
약세장 속 새내기주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공모가 뻥튀기'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날 에이럭스는 공모가(1만6천원) 대비 38.25% 내린 9천88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상장 첫날 역대 최대 하락폭이라고 한국거래소는 설명했다.
주가는 개장과 함께 22.12% 내린 뒤 낙폭을 키웠고 한때 38.75% 약세로 9천800원을 기록했다.
신규 상장주의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은 -40%~300%인데, 상장 당일 하한가를 기록할 뻔한 것이다.
에이럭스는 경량 드론과 로봇 기술에 특화한 업체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73.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1천500∼1만3천500원) 상단을 초과했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는 539.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증거금은 1조6천196억원이 모였다.
탑런토탈솔루션은 공모가(1만8천원) 대비 23.67% 내린 1만3천740원을 기록했다.
16% 하락세로 시작한 주가는 내림폭이 계속 커져 26.39% 하락한 1만3천250원을 나타내기도 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차량 부품과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ODM(원천디자인제조) 사업을 하며,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841.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2천∼1만4천원) 상단을 초과해 결정됐다.
일반 청약에서는 경쟁률 984.39 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5조5천372억원이 모였다.
최근 국내 증시가 부진하면서 신규 상장주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클로봇[466100](-22.54%), 성우[458650](-12.50%) 등 금주 들어 상장한 종목 모두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여기에 이날은 상장 첫날 최대 하락폭 기록까지 나오면서 공모가 뻥튀기 논란이 더욱 가열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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