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영향 덜 받는 잠수함구조함 '강화도함' 해군 인도

연합뉴스 2024-11-02 00:00:39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방위사업청은 악천후 속에도 구조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잠수함구조함 '강화도함'을 1일 해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강화도함은 길이 120m, 폭 19m, 배수량 5천600t으로 심해구조잠수정, 수중무인탐사기 등 첨단 구조·잠수체계를 갖췄다.

함정 중앙의 바닥 통로를 통해 심해잠수구조정을 진수·회수하는 방식이어서 크레인을 이용하는 기존 '청해진함'보다 기상의 영향을 덜 받는다. 연간 작전 수행 가능 일수는 350여일로, 청해진함(연간 190여일)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강화도함은 2018년 건조계약을 체결하고 2020년 착공, 2021년 진수돼 시운전평가 과정을 거쳤다. 함정 설계와 건조는 한화오션이 맡았다.

강화도함 인도로 해군 구조전력은 수상함구조함인 통영함·광양함과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강화도함 등 총 4척 체제로 확대됐다.

신현승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해군 준장)은 "강화도함은 해저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잠수함이 안심하고 작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잠수함 작전의 든든한 수호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