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지원 정부대표, 장관급회의 참석…"북한군 철수 촉구"

연합뉴스 2024-11-02 00:00:38

몬트리올서 열린 우크라 지원 관련 장관급회의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정병하 우크라이나 재건지원 정부대표는 지난달 30∼31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공식 인도적 측면에 관한 장관급 회의'에 참석했다고 외교부가 1일 밝혔다.

캐나다·노르웨이·우크라이나 정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25명이 넘는 장·차관급 인사를 포함한 68개 국가·국제기구의 대표가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송환 촉진 등 인도적 조치 확대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몬트리올 서약'을 발표했다.

정 대표는 전체회의 발언을 통해 최근 북한의 대러 불법 무기 거래 및 병력 파견을 강력 규탄하고, 북한군 파병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북러 불법 군사협력의 즉각적 중단과 북한군 철수를 촉구하고, 한국 정부가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대응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북한 정권이 청년들을 명분 없는 전쟁터로 내몰고 있는 것이야말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가장 어두운 측면 중 하나를 극명히 드러내는 또 하나의 인도주의적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캐나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정부 대표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hapy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