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2위 강원FC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전반전 리드를 잡으며 3연속 우승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
ⓒ프로축구연맹울산은 1일 오후 7시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강원FC와 홈경기 전반전을 1-0 앞선 채 마쳤다.
울산은 이 경기 전까지 승점 65점의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이날 승점 61점의 2위 강원을 격파하고 승점 7점 차로 간격을 벌린다면, 남은 두 경기와 상관없이 구단 역사상 최초의 3시즌 연속 K리그1 우승을 이룬다. 팀 통산 5번째 K리그1 우승이기도 하다.
결과가 우승과 직결되는 경기이기에 울산과 강원은 초반부터 중원에서 많이 뛰며 경합 상황을 만들고 상대의 공 소유권에 도전했다. 그러면서도 홈팀 울산이 근소하게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먼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이한 쪽도 울산이었다. 전반 26분 울산이 오른쪽에서 짧은 원터치 패스로 강원의 압박을 벗어났고 이청용의 오른발 크로스가 강원 문전으로 향했다. 왼쪽에서 중앙으로 침투한 루빅손이 이 을 어떻게든 왼쪽 정강이에 맞히는 형태로 슈팅을 가져갔지만, 이광연 강원 골키퍼가 바로 앞에서 선방해내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울산과 루빅손도 기회를 두 번 연속으로 놓치지는 않았다. 전반 35분 울산의 오른쪽 스로인 이후 고승범이 오른발로 문전에 툭 넘긴 것을 루빅손이 가슴으로 잡아놓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갈랐다. 주심과 VAR실이 루빅손의 핸드볼 파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무려 8분이나 리플레이를 돌려보고 소통했지만 결국 골이 인정되며 울산이 1-0으로 앞섰다.
이 스코어 그대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경기가 이대로 끝난다면 울산이 3년 연속으로 K리그1 챔피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