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폭행의 매운맛을 보여주는 닭발 가게에 대해 취재해 본다.
오늘(1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매일 편의점에 방문했다는 야위고 남루한 행색의 손님을 본 편의점 사장님은 왠지 모르게 마음이 쓰여 그에게 먹을거리를 챙겨주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는 편의점 사장님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까지 했다고 한다. 난감한 부탁에 거절했지만, 이 부탁을 받은 건 편의점 사장님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가게들에도 나타나 돈을 빌리려 했다는 남자. 그는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우린 수상쩍은 남자의 정체를 그의 지인을 통해 들을 수 있었는데.
“저희 가게가 있는데 이 친구가 그 앞으로 맨날 출근해요. 절뚝거리고, 막 그냥 피멍이 다 들었어요, 엉덩이 전체에”- 편의점 사장 지인 민수(가명) 씨
남자의 정체는 근처 닭발 가게에서 5년째 일하고 있는 직원, 덕호(가명) 씨였다. 오며 가며 인사를 하던 친구 민수 씨의 눈에 다리를 절뚝이는 덕호 씨의 몸 상태가 어딘가 심상치 않았다. 이상함을 느낀 민수 씨가 확인해 보니 덕호 씨의 몸 곳곳이 멍투성이였다고 했다. 그냥 좀 다쳤다며 괜찮다는 덕호 씨. 하지만 그의 상태는 날이 갈수록 더 악화했다.
급기야 그는 얼굴이 함몰되는 지경까지 이르렀는데, 보다 못한 친구들이 추궁하자 그제야 사실을 털어놨다는 덕호 씨. 그의 온몸을 뒤덮은 상처는 바로 그가 일하는 닭발 가게의 박 사장(가명)의 폭행 때문이라고 했다. 박 사장은 대체 왜 덕호 씨를 폭행한 걸까? 우린 박 사장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네 제가 때렸어요. 아 진짜. 근데 진짜 억울해요. 저 친구가 좀 돈을 많이 훔쳐 갔어요. 사실”-박 사장(가명)
덕호 씨를 때린 건 맞지만, 덕호 씨가 가게의 돈을 훔친 것을 알고 홧김에 저지른 일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박 사장. 그 돈이 자그마치 6,800만 원이라는데. 정말 덕호 씨의 절도로 인해 박 사장이 폭행을 휘두르게 된 걸까? 박 사장의 말대로, 그는 덕호 씨의 나쁜 손버릇의 피해자인 걸까?
그런데 우린 덕호 씨가 근무했다는 또 다른 가게 직원들에게 한 가지 얘길 들을 수 있었다. 덕호 씨가 또 다른 가게에선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전혀 없다고 했다. 우린 덕호 씨를 따로 만나 진실에 관해 물었다. 그리고 그에게서 놀라운 사실을 들을 수 있었다.
한편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오늘(1일) 밤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