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국이 철벽불펜을 앞세워 쿠바와의 첫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연합뉴스한국 야구대표팀은 1일 오후 6시30분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 선발투수 우완 곽빈은 2이닝동안 16구를 던져 무실점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김택연(1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이영하(1이닝 무실점)-김서현(1이닝 무실점)-김시훈(1이닝 무실점)-조병현(1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에 올라와 호투를 보여줬다.
쿠바 선발투수 좌완 요에니 예라는 3이닝동안 65구를 던져 2실점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한국이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물꼬를 텄다. 이어 김휘집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김도영이 초구 2루수 방면으로 뜬공을 날렸으나 쿠바 2루수 야리엘 무히카가 이를 놓쳤다. 1루주자 김휘집은 2루에서 아웃됐으나 3루주자 홍창기가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흐름을 탄 한국은 2회말 1사 후 송성문의 볼넷으로 물꼬를 텄다. 나승엽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송성문이 이주형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해 밥상을 차렸다. 그리고 여기서 이주형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두 팀은 이후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쿠바는 5회초 이영하를 상대로 2사 3루로 추격의 기회를 얻었으나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국 역시 6회까지 추가점을 뽑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 양상이 지속됐다.
ⓒ연합뉴스한국은 7회초 김시훈의 무실점 투구로 리드를 계속 지켰다. 이후 8회초를 조병현이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었다. 한국은 9회초 박영현의 무실점 투구로 이날 경기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