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류중일 감독이 좋은 모습을 보인 김서현을 향해 극찬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서현. ⓒ연합뉴스한국 야구대표팀은 1일 오후 6시30분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투수진의 활약이 빛났다. 곽빈을 시작으로 김택연-유영찬-이영하-김서현-김시훈-조병현-박영현이 무실점으로 쿠바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김휘집이 멀티히트로 좋은 감을 뽐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연습경기지만 첫 경기 승리해 기쁘다. 생각보다 투수들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타자들도 오랜만의 경기지만 나쁜 공에도 잘 참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3경기에서도 잘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인상 깊었던 투수에 대해 묻자 류 감독은 “다 잘 던졌다. 김시훈이 조금 구속이 덜 나온 것 같으나 씩씩하게 긴장하지 않고 던지는 모습이 아주 좋았다”고 밝혔다.
발야구에 대해서는 “뛰는 선수가 많이 보이지 않는다. (김)도영이 정도다. 대만에 가서 봐야겠으나 포수의 송구 능력, 투수의 퀵모션을 관찰해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 ⓒ연합뉴스류 감독은 이후 김서현에 대해 “(김)서현이는 변화구 제구가 잘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2번째 타석에서 변화구로 타자를 잡는 모습을 봤다. 공이 빠르지만 변화구 제구가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인상 깊었다. 직구가 빠지니 3볼에서 변화구로 타자를 잡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고민인 롱릴리프 보직에 대해서는 ”이날 경기에서는 1이닝씩 투구했지만 경기를 하면 누가 롱으로 갈지, 혹은 1이닝으로 갈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좌투수가 부족하니 좌우 관계없이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투수들이 좌우 타자 상관없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투수코치와 잘 의논해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류 감독은 ”내일(2일)은 최승용이 선발로 나온다. 그리고 오늘 나오지 않은 선수들이 다 출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