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고려아연이 추진하고 있는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대해 “유상증자가 이뤄질 경우 재무부담은 상당 수준 경감돼 신용도 하방 압력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1일 ‘고려아연 자기주식 취득 및 유상증자에 대한 KR의 견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유상증자 진행 과정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으로 유상증자의 원활한 진행 여부와 재무부담 완화 수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한기평은 “발행가액, 청약 물량에 따라 총 조달 금액이 변경될 여지도 있어 향후 유상증자와 관련한 제반 진행과정과 유입될 유상증자 대금 규모, 실제 납입까지 원활히 성사되는지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자기주식 취득에 따른 대규모 자금 부담은 동사 신용도 하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견해를 내놨다. 지난달 23일까지 진행된 고려아연·베인캐피털의 공개매수 금액은 총 2조749억원이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통해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보통주 373만2650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주당 67만원(예정)에 발행해 총 2조5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