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아프리카서 유조선 4척 수주…4593억 규모

뷰어스 2024-11-01 17:00:28
삼성중공업이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총 4593억 규모의 유조선 4척을 수주했다고 1일 공시했다. 수주한 선박과 동급의 S-MAX 유조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4척 총 4593억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수에즈막스는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선박을 말한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27년 12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까지 포함해 현재까지 총 29척(약 60억 달러)을 수주했다. 올해 목표치인 97억 달러의 62%를 달성했다. 구체적으로 수주한 선박들은 LNG운반선 22척,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2척, 셔틀탱커 1척, S-MAX 유조선 4척 등이다.

세계 유조선 시장은 보유 선대 대비 발주 잔량이 적고 노후선 비중이 높은데다 IMO의 환경규제 강화와 EU 탄소배출규제 발효로 노후선 교체가 촉진되고 있어 선박 발주가 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LNG운반선, FLNG 등 고부가선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하는 가운데 컨테이너선, 유조선 시황도 면밀히 검토해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