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투심 위축 반영"…14일 코스닥 상장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코스닥 상장을 앞둔 쓰리빌리언은 최근 기업공개(IPO)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을 반영해 최종 공모가액을 희망 범위 하단인 4천500원으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쓰리빌리언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기관투자자 809곳 중 415곳(51.3%)이 4천500원 이상 5천500원 미만의 가격을 제시했다고 공시했다. 4천500원 미만의 가격을 제시한 기관은 20곳(2.47%)으로 집계됐다. 경쟁률은 254.6대 1을 기록했다.
쓰리빌리언은 "수요예측 기간 신규로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가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평균 24% 하락하는 등 공모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며 "이 같은 IPO 투자 심리를 반영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클로봇[466100]과 씨메스[475400]는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각각 22.54%, 23% 하락한 가격에 장을 마감한 바 있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유통 시장 변동성에 의한 IPO 시장 투자 심리 하락의 영향일 뿐 쓰리빌리언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높은 주목도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2016년 설립된 쓰리빌리언은 희귀유전질환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상장 후 미국 시장 진출, 희귀 질환 치료제 개발 등을 위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총 공모 금액은 144억원이고,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천415억원이다.
오는 5~6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1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o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