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넥슨의 슈팅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가 출시 이후 접속자 수가 줄어들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재도약을 위한 변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14일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한 채용을 진행한데 이어 이용자 피드백 수렴 방안을 마련하며 게임성 개선을 약속했다.
31일 저녁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팀은 ‘커뮤니티 Q&A’를 발표해 이용자 소통 방안과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개발팀은 “지금까지 커뮤니티와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에 대해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다시 주기적으로 개발팀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며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출시 이후 퍼스트 디센던트는 시즌 1 콘텐츠 공개 및 업데이트 단계에서 분할된 업데이트 일정, 플레이 흐름을 방해하는 게임 시스템 등으로 이용자 지적이 이어졌다. 개발팀은 피드백을 반영해 업데이트 일정을 조정하고, 콘텐츠 난도 하향 등의 조치를 진행했지만 이용자 불만이 해소되지 않아 접속자가 하락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정보를 제공하는 ‘스팀 DB’에 따르면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초기 동시 접속자 26만명이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1일 오전 기준 24시간 동시 접속자는 1만6000명대로 출시 초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요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가 다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용자 수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스팀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사진=스팀 DB 캡처단, PC 및 콘솔 플랫폼 통합 동시 접속자 55만명을 돌파하고, 지난달 30일 진행된 미디어 데이 ‘넥스트 온’에서 퍼스트 디센던트의 콘솔 플랫폼 이용자가 60%를 넘는다고 밝힌 만큼 실제 접속자는 1만6000명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개발진은 전투, 콘텐츠, 장비, 커스터마이징 등의 주제로 이용자 피드백에 대한 코멘트를 공개했다.
주요 개선 사항으로는 '핵앤슬래시', '런앤건'이라는 게임 기조에 맞춰 향후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진은 시즌1의 주요 콘텐츠인 ‘침공’은 관련 기조에 부합하지 않았다며 기조에 맞는 신규 콘텐츠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메인 스토리 및 계승자(캐릭터) 스토리 보강, 새로운 유형의 몬스터, 신규 엔드(후반부) 콘텐츠, 궁극 무기 밸런스 수정, 치장품의 단품 판매 등의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개선점을 소개했다.
나아가 다음달 5일 업데이트 예정인 시즌2 콘텐츠를 앞두고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진행해 이용자 피드백을 받고, 콘텐츠를 개선한다. 오는 4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며, 해외 이용자 테스트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는 퍼스트 디센던트 디스코드(커뮤니티) 공지사항을 통해 설문조사를 작성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6일부터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테스트 참가자는 오는 19일과 20일 중 하루 동안 시즌2 콘텐츠를 미리 플레이해볼 수 있다.
개발팀은 “이달 중으로 시즌 2에 대한 자세한 내용으로 찾아갈 예정이며, 이후 진행 상황은 꾸준히 안내할 것”이라며 “이용자의 소중한 의견에 항상 귀 기울이며 더 나은 게임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