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와인, 기업체 홍보물·사은품으로 인기몰이

연합뉴스 2024-11-01 13:00:38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에서 생산된 와인이 국내외 품평회를 통해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기업체 홍보물과 사은품 등으로 인기 끌고 있다.

영동 와인터널

1일 영동군에 따르면 최근 청주 A건설이 이 지역 와인 1천병과 미니어처 제품 200세트(3천만원 어치)를 홍보용으로 구매했다.

지난 9월 충북개발공사, 충북도지식산업진흥원 등도 추석 선물용 와인을 대량 구입했다.

이밖에 대전 소재 B기업도 창립행사 사은품으로 이 지역 와이너리 제품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동 와인은 수입품에 뒤처지지 않는 맛과 향을 내면서도 가격은 1병당 평균 2만∼3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일부 와이너리에서는 대량 구매 시 주문자 맞춤형 레이블을 붙여주는 서비스도 한다.

영동 와인터널

영동군 관계자는 "행정기관(와인터널)을 통해 주문하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대부분은 와이너리와 직거래한다"며 "명절이나 연말 등에는 와이너리마다 단체 주문이 몰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와인 산지인 이 지역에는 34곳의 와이너리가 조성돼 제각각 개성 있는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세계 5대 와인 품평회로 평가받는 '2024 베를린 와인트로피'에 입상하면서 본고장인 유럽이나 북미산 와인과 경쟁하고 있다.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