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 낮을수록 '부모 책임' 응답 비율 높아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부모 부양의 책임이 부모 자신에게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8일까지 도내 1만9천692 표본 가구에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경북도 사회지표' 조사 결과 이렇게 나왔다.

부모 부양 책임자에 대한 질문에 '부모님 스스로'가 65.4%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4.3% 포인트 증가했다.

모든 자녀(12.2%), 가족·정부·사회단체(6.7%), 아들 또는 며느리(5.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는 94.3%, 30∼39세는 88.2%, 40∼49세는 72.6%가 부모 부양책임을 '부모님 스스로'라고 답했다.

70세 이상에서는 모든 자녀(26.2%), 장남 또는 며느리(17.9%), 부모님 스스로(17.6%), 정부·사회단체(15.4%) 순으로 나타났다.

60∼69세는 부모님 스스로(29.5%), 모든 자녀(23.4%), 장남 또는 며느리(13.3%), 가족·정부·사회단체(13.1%) 순으로 답했다.

소득 만족도에 대한 답변은 보통(40.6%), 불만족(30.3%), 만족(29.1%) 순이었다.

일자리에 대해서는 46.6%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고 충분하다는 18.8%에 그쳤다.

지역민으로서의 소속감과 관련해서는 시군에 소속감이 있다고 답한 경우가 52.8%였으나 경북도에 대해서는 소속감이 없다고 응답한 경우가 56.2%로 있다(43.8%)보다 높게 나타났다.

도민 72.1%는 현재 거주 시군에 정주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는 매년 주관적 만족, 가구와 가족, 주거와 교통, 교육, 소득과 소비 등 11개 부문에 대한 도민 인식을 조사해 도민 생활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는 사회지표를 발표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북도 누리집(gb.go.kr)과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h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