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페루서 내년 ABAC 주요 아젠다 등 운영계획 발표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위원 활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1일 HS효성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전날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나 ABAC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 8월 ABAC 위원에 선임된 조 부회장은 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8월), 강인선 외교부 2차관(10월)과도 회동했다.
내년 ABAC 의장을 맡은 조 부회장은 연 4차례 열리는 'ABAC 회의'와 'ABAC위원-APEC정상과의 대화' 등 주요 행사를 주관한다.
ABAC 회의는 APEC 21개 회원국의 ABAC 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로, 역내 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민간 기업의 의견을 모아 정상 건의문을 만든다. 정상 건의문은 최종적으로 'ABAC위원-APEC 정상과의 대화'를 통해 APEC 정상들에게 전달돼 각 회원국 정부의 정책 공조와 협력 방안 모색에 활용된다.
조 부회장은 이달 페루에서 열리는 올해 APEC 정상회의에 ABAC 공동 의장으로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ABAC 건의문을 21개국 60여명의 위원과 함께 검토·완성해 APEC 정상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내년 ABAC 의장으로서 내년 ABAC 회의 주제와 중점과제 선정, 의장단 구성 등의 운영 계획을 발표한다.
2025년 APEC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내년 10월 아태 지역 21개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 1천여명이 참석하는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해 200여회 이상의 회의를 주재하며 아태지역의 경제 협력 증진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한편 조 부회장은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ABAC 위원 외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 이사,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장 등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앞서 2005년에는 한중일 3국 외교부가 뽑은 '한중일 차세대 지도자'에 선정된 데 이어 2006년에는 미국과 아시아의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창설된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아시아21글로벌 영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6년부터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으며, 2007년 다보스포럼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로 선정된 데 이어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의 '영 글로벌 리더'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유일한 한국인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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