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요리대회·미남흑백요리대전·국화꽃 향연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미남축제 막이 올랐다.
1일부터 사흘간 삼산면 도립공원 잔디구장 일대에서 펼쳐지는 해남미남축제는 군 대표 농수특산물과 음식들을 선보이는 먹거리 축제로 해남의 맛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의 멋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주 무대에서는 1일과 2일 오후 6시부터 각각 미남 트로트 축하쇼와 낭만콘서트가 열리며 3일 오전 11시부터는 베트남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베트남 공연에는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도 함께해 자국출신 이주여성 등을 격려하고, 베트남 문화를 한국에 알리는 자리도 갖는다.
한국에 사는 동남아인들은 물론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기유튜버 수빙수의 삼치 해체쇼가 1일 개막식 식전 퍼포먼스로 펼쳐지며, 인기 예능의 컨셉으로 만찢남(조광효) 셰프와 키친갱스터(박지영) 셰프가 음식 경연을 벌이는 해남요리 흑백대전도 열린다.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내가 먹어본 제일 맛있는 해남요리'를 주제로 전국 어린이 미남그림 그리기 대회가 펼쳐지며,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우리 가족 요리대회도 진행된다.
고구마와 소시지, 가래떡 등을 구워 먹을 수 있는 추억의 구이터도 운영된다.
가을 정취가 가득한 해남 두륜산 도립공원 일원은 축제 기간 국화꽃으로 수놓아진다.
2만8천여점 국화작품은 공룡, 캐릭터 등 조형물을 활용한 5개의 테마존과 분재국화, 해남 고구마 주제관, 야간 LED 경관 조명 등과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미남축제는 해남 농수산물과 대표 먹거리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맛의 축제이기도 하지만 두륜산의 가을 정취 아래서 해남의 멋을 가득 느낄 수 있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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