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성안머티리얼스가 국내 유일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기업인 성림첨단산업과 희토류 메탈바(NdPr Metal)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계약금액은 24억원 규모로 이번 계약을 통해 성안머티리얼스는 미국산 희토류 산화물 30톤을 내년 3월말까지 성림첨단산업에 공급한다. 성안머티리얼스는 지난 5월 안산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순도 98% 이상 희토류 메탈바 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국내 유일의 영구자석 제조업체인 성림첨단산업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성림첨단산업은 값비싼 희토류를 적게 사용해서 영구자석을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가 함께 개발한 중희토저감형 희토자석은 기존 제품과 비교해 중희토 사용량이 50~80%가량 적게 사용하면서도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는 전기차용 구동 모터, 풍력발전과 같은 첨단산업 분야에 활용된다.
성안머티리얼스 관계자는 "국내 최초 미국산 희토류를 활용해 순도 98% 이상의 희토류 메탈바 생산에 성공, 성림첨단산업으로의 공급을 통한 영구자석 생산으로 원재료 주권 확보를 위해 힘쓰고 점차 물량을 늘려가겠다"라며 "운영자금과 관련해서는 만여평 규모의 대구 공장 부지와 당진의 유휴부지 등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가액이 1000억원에 달하고, 일부 매각 과정이 원활이 진행되고 있어 자금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