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취임 이튿날인 지난달 2일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했지만 대면 회담은 성사된다면 이번이 처음이다.
미일 정상회담은 오는 15∼16일(이하 현지시간) 페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맞춰 개최될 예정이다.
이시바 총리는 회담에서 일본의 방위력을 강화해 미국 및 뜻을 같이하는 국가와 협력할 의사를 전달하는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과 미일 동맹 강화 방침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오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인이 결정되면 내년 1월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 미국을 방문해 회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처음으로 양자 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날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페루 APEC 정상회의와 18∼19일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잇달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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