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감독 "요스바니·김규민·이준 부상…팀 워크로 극복"

연합뉴스 2024-11-01 10:01:08

공격하는 요스바니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5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이 2024-2025시즌 초반부터 부상의 덫에 걸렸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경기를 앞두고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 김규민, 이준 모두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며 "부상 선수가 다수 발생했지만, 우리만의 배구와 팀워크, 정신력으로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주포 요스바니는 지난 23일 한국전력과 경기 중 어깨에 통증을 느낀 뒤 아직 재활 중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현재 요스바니는 휴식을 취하며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들 블로커 김규민은 27일 현대캐피탈과 경기 중 발목이 꺾였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도 훈련 중에 발목을 다쳤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김규민과 이준은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대한항공은 올 시즌 3경기에서 1승(2패)만 거뒀다.

하지만 특유의 저력으로 2번 패한 경기 모두 풀세트(2-3 패배) 접전을 벌였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27일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우리가 패하긴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우리만의 정신력을 보여줬다"며 "오늘 우리는 다시 승리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남은 선수들의 분발을 기대했다.

임재영의 공격

희소식도 있다.

지난 9월 컵대회에서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맹활약했던 날개 공격수 임재영이 11월 7일에 전역해 팀에 합류한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임재영은 전역하면 바로 경기에 투입할 수 있다. 이미 팀 훈련도 함께했다"고 전했다.

아직 점프에 부담을 느껴 리베로로 출전하고 있는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도 곧 자신의 자리로 돌아올 전망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은 정지석이 리베로로 출전하지만, 곧 공격수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jiks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