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연구용역 결과…"투자 지원·제도·정책 마련해야"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지난해 7월 정부로부터 지정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전북 경제에 상당한 생산 및 부가 가치와 취업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호서대 조상섭 교수와 원광보건대 김강훈 교수에게 제출받은 연구용역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기업들이 투자 협약한) 10조2천억원이 투자되면, 12조7천억원의 경제 생산 유발 및 3조9천억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4만3천명의 취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새만금 특화단지 지정으로 이차전지 입주기업들은 비(非) 이차전지 입주기업보다 매출이 9.6∼2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우려 등으로 인해 한중 합작기업의 투자(협약액 4조4천억원)가 취소되면 생산 유발 효과는 6조9천억원으로 줄어든다.
이들 교수는 "이차전지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전북도, 군산시, 새만금개발청 등이 협력해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 및 정책을 선행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계획된 민간기업 등의 투자가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노력하는 한편 차별화하고 중장기적인 사업 발전 및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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