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의 고정욱 작가가 세계적인 권위의 국제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ALMA·이하 린드그렌상) 후보에 올랐다.
고 작가의 에이전시인 1인1책은 1일 "고 작가가 린드그렌상의 내년도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내년 4월 스웨덴 문화부 산하 예술위원회가 발표한다.
린드그렌상은 '말괄량이 삐삐'의 작가 린드그렌이 세상을 떠난 해인 2002년 스웨덴 정부가 제정한 상이다. 린드그렌을 추모하고 아동의 권리를 위해 노력했던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
매년 각국을 대표하는 단체에서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스토리텔러 등을 추천받아 수개월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알사탕'의 백희나 작가가 2020년 한국인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고 작가는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와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아주 특별한 우리 형' 등 베스트셀러 청소년 문학을 다수 집필했다.
지체장애를 가진 그는 장애를 주제로 하는 이야기를 자주 다뤄 장애를 향한 인식을 개선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고 작가는 후보로 선정된 데 대해 "아동과 청소년에게 지속적인 사랑과 지지를 보낸 독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독자들이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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